밸러스트 수(水) 처리 기술에 주목" | 조선소소식
"밸러스트 수(水) 처리 기술에 주목"
조선 및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 커
본지 조사 결과 테크로스사 주목해야
2008-07-22
“밸러스트 수 처리 기술에 주목하라!”
빈 배로 운항할 경우, 무게중심이 위쪽에 있어 앞뒤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 전복될 위험이 있고,프로펠러가 잠기지 못해 추진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선체 밑바닥과 좌우에 ‘밸러스트 탱크(Ballast Tank)’ 라는 별도의 탱크를 설치하고, 여기에 바닷물을 가두는데 이를 ‘밸러스트 수(水)’라고 한다.
장난감 오뚝이처럼 무게중심이 아래로 쏠리게 해 선박이 적당한 수면에서 복원력과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화물을 내리고 출항할 때 항만에서 밸러스트 탱크에 바닷물을 적재하고, 다른 항구에 도착해 화물 적재 시 이 물을 버리게 된다.
전 세계의 바다 위에서 이렇게 이동하는 밸러스트 수는 매년 100억t에 이르며 매일 3천여종 이상의 동식물들이 불가피하게 운반된다.
결국, 밸러스트 수와 함께 유입된 다시마, 불가사리, 홍합, 해파리 등 외래 해양 생물이나 병원균이 이 같은 루트로 전세계를 옮겨다니면서 토착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파괴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에서는 2004년 선박내 밸러스트 수 관리협약을 채택해, 배출되는 수(水)의 수질 기준을 마련했고 오는 2011년부터 협약을 순차적으로 적용키로 결정했다.
선박내 밸러스트 수 관리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오던 사항이었다.
특히 외래해양생물로 인해 자국의 해양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의 적극적인 요청 및 여러 차례에 걸친 관련 국제회의를 거쳐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04년 2월 ‘선박 밸러스트 수와 침전물 관리 국제협약’을 채택했다.
IMO 국제협약에 따라 오는 2011년부터 밸러스트 수 교환기준이 적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 이후에는 모든 선박에 IMO가 제정한 밸러스트 수 처리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처리 장치의 장착이 의무화 될 예정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밸러스트 수 처리장치 개발 및 사업화 선점을 위한 노력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밸러스트 수처리(Treatment)에 의한 방법은 기존의 밸러스트 시스템에 처리장치를 추가, 배출되는 밸러스트 수를 국제기준에 맞게 여과, 살균 등의 처리를 하는 것으로 IMO 국제협약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처리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밸러스트 수는 유입상태에 따라 침전물, 생물종, 오염정도, 해수, 담수 등에 대한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다.
또한 밸러스트 탱크의 부식, 침전물, 열원, 태양광선의 작용에 의해 예측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이같은 밸러스트 수를 처리하는 방법을 선택할 때는 살균 요구량, 잔존 접촉시간, 부식, 온도 등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살균방식은 물리적 처리방식과 화학적 처리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리적 방식으로는 자외선 조사, 가열방식, 초음파 방식 등이 있고, 화학적 처리 방식은 염소, 이산화염소, 오존, 과산화수소 및 기타 여러 유기화학제를 사용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각각의 처리방식들은 장단점을 갖고 있고, 특정한 한 가지 방식으로 밸러스트 수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상용화 개발이 진행 중인 대부분의 장치들은 여러 처리 방식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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